재학습 없이 지식 고치는 소버린 AI 'GBR' 공개, 기업 교육 활용 가능성 주목
- 지구랩스가 자체 수학 이론으로 설계한 기억 중심 소버린 AI 'GBR SYSTEM'을 공개했다.
- GBR은 대형언어모델과 트랜스포머를 쓰지 않고, 지식을 출처와 버전이 붙은 기억 단위로 저장해 재학습 없이 수정과 반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다만 엔비디아 소형 기기 시연과 스도쿠 풀이 결과는 회사가 공개한 자료에 근거하므로 성능은 독립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세종--(뉴스와이어)--인공지능(AI) 스타트업 지구랩스(ZIGU LABS, 대표 이준수)가 독자적인 수학 이론을 바탕으로 개발 중인 ‘기억 중심 소버린 AI’, ‘GBR SYSTEM’을 공개했다.
소버린 AI는 해외 기술에 기대지 않고 직접 만들고 통제하는 AI를 말한다. 지구랩스는 GBR이 챗GPT나 제미나이 같은 대형언어모델(LLM)과 그 바탕 기술인 트랜스포머를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신 자신의 기억을 꺼내 읽어 질문을 이해하고, 추론과 판단을 거쳐 답한다는 설명이다. 또한 지구랩스는 자료를 저장하고 찾아 주는 데이터베이스(DBMS) 기술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기억 구조와 AI를 하나로 합쳤으며, 모두 직접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 초소형 컴퓨터에서 오프라인 구동 시연
지구랩스는 1일 자사 유튜브 채널에 GBR이 실제로 작동하는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엔비디아의 초소형 컴퓨터에서 GBR이 질문에 답하고, 그 자리에서 새 기억을 만들거나 지우는 모습이 담겼다. GBR이 카메라와 모터를 직접 움직이는 장면도 포함됐다. 또 GBR의 추론 엔진이 초고난도를 포함한 공개 스도쿠 시험 문제 1만 판을 모두 풀었다고 밝혔다. 관련 자료는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했다.
독자 수학으로 설계한 ‘프랙탈 기억’
지구랩스는 AI가 정보를 갱신하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고질적인 문제를 풀기 위해 자체 수학 이론을 바탕으로 GBR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제로 미스(Zero-Miss)’라는 검색 기술도 개발했다. 정해진 범위 안에서는 질문과 가장 가까운 기억을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찾아내고, 범위를 벗어나면 그 사실을 알리거나 답을 미루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이 검색 기술 위에 다시 학습하지 않아도 계속 쌓이는 ‘지속 기억’을 만들었다. 특히, 작은 부분을 확대해도 전체와 같은 모양이 되풀이되는 ‘프랙탈’ 구조로 기억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모델 재학습 없이 배우고 수정하는 지속 기억
기존 AI는 학습 과정에서 지식을 모델 내부의 수많은 숫자(가중치)에 녹여 저장한다. 그래서 내용을 고치려면 대개 다시 학습시켜야 한다. 지구랩스에 따르면 GBR은 지식을 출처와 버전이 붙은 ‘기억’ 단위로 따로 보관한다. 새 지식을 더하거나 고치거나 지우면 다시 학습하지 않아도 바로 다음 답변부터 반영되고, 무엇이 바뀌었는지 기록도 남는다. 근거가 서로 엇갈리면 사용자에게 되묻고, 근거가 없으면 모른다고 답한다. 필요한 기억만 그때그때 저장장치에서 불러오기 때문에 메모리가 작은 소형 기기에서도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지구랩스는 GBR의 기억 구조가 사용자가 AI를 계속 가르치고 직접 통제할 수 있게 해 ‘소버린 AI’의 기반이 된다고 강조했다.
추론만으로 초고난도 스도쿠 100% 해결… 실험 결과 온라인 공개
지구랩스는 GBR의 추론 엔진이 초고난도 스도쿠 문제 모음 ‘Sudoku-Extreme’의 시험 문제 42만여 판 가운데 결과를 보지 않고 뽑은 1만 판을 모두 풀어냈다고 밝혔다. GBR의 추론 엔진은 규칙을 예시에서 배웠고, 외부 도구를 쓰지 않았으며, 판마다 단 한 번의 추론으로 답을 냈다. 지구랩스는 실험 결과를 실험 조건, 증명서와 함께 개발자 커뮤니티 깃허브(GitHub)에 공개해 누구나 외부 검사기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과거 이 문제들을 다룬 연구들에서 챗GPT 같은 대형언어모델(LLM)은 스도쿠를 한 판도 풀지 못했고, 스도쿠를 따로 학습시킨 AI도 정답률이 55~87%에 머물렀다. 지구랩스는 규칙을 미리 넣어 두면 풀이 프로그램도 이런 문제를 풀 수 있지만, GBR 추론 엔진은 규칙을 정답 예시에서 세어 배워 썼다는 점이 기존 LLM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저전력 초소형 컴퓨터로 로봇부터 개인 맞춤형 AI까지
GBR의 초기 적용 분야는 로봇과 각종 소형 기기다. 영상 시연에는 메모리 8GB를 갖춘 엔비디아 ‘젯슨 오린 나노 슈퍼(NVIDIA Jetson Orin Nano Super)’가 쓰였다. 지구랩스는 이 기기에서 외부 서버 연결 없이 저장된 지식으로 질문에 답하고, 새 지식을 반영하거나 철회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카메라 구동과 모터 제어도 같은 장치에서 시연했다. 회사 측은 통신이 연결되지 않은 현장에서도 기기가 독립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값비싼 고성능 컴퓨터가 없이도 기업이나 개인이 필요한 지식을 직접 넣어 자신만의 특화된 AI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스도쿠에서 ARC-AGI까지… 공개 평가로 추론 능력 고도화
지구랩스는 스도쿠에 이어 AI가 처음 보는 문제를 얼마나 잘 푸는지 겨루는 국제 평가 ‘ARC-AGI’로 평가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정해진 평가 조건에 맞춰 결과와 검증 자료를 차례로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이준수 지구랩스 대표는 “AI를 안심하고 도입하려면 AI가 무엇을 알고 있는지, 어떤 근거로 답했는지를 들여다 보고 즉각 고칠 수 있어야 한다”며 “해외 기술 의존에서 벗어난 독자 아키텍처로 지식, 지능의 주권을 확보해 대한민국의 대표 소버린 AI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지구랩스 소개
지구랩스는 자체 DBMS 기반의 지속 기억(Persistent Memory)과 독자 아키텍처 기반 비 트랜스포머(Non-Transformer) 인지 추론 엔진으로 소버린 AI를 만드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두 핵심 기술을 결합한 소버린 AI 솔루션 ‘GBR SYSTEM’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AI 서비스는 물론 로봇 및 임베디드 기기의 소버린 지능을 개발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zigulabs.com
언론연락처: 지구랩스 이준수
이 보도자료는 지구랩스가 작성해 뉴스와이어 서비스를 통해 배포한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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