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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강의를 듣는 수강생의 가장 큰 니즈는 무엇일까? 아마 ‘일을 더 잘 하고 싶다’는 마음, ‘업무에서 생긴 문제를 더 효율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는 마음일 것이다. 은종성 강사 또한 수없이 이런 고민을 하며 직장인으로서 커리어의 1라운드를 보냈다. 그가 찾은 답은 ‘이론과 실무의 중간 점’, 즉 탄탄한 이론 베이스를 바탕으로 실무 예시를 이해하는 것이다. 현업, 산업공학, 창업학, 경영학 지식으로 쌓은 1라운드를 바탕으로 강사, 컨설턴트로서 제2라운드를 달리고 있는 은종성 강사의 이야기를 들어 봤다. 글 / 강민정 기자

 

회사, 학교, 그리고 강단에 서기까지 

은종성 강사는 강의와 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 마케팅, 창업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그룹(삼성전자, 삼성 멀티캠퍼스 등), LG그룹(인화원, LG디스플레이 등), SK그룹(SKT, SKB 등), 네이버(창업캠프), 중소벤처기업부,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등 다양한 곳에서 3,000회가 넘는 강의를 진행했다. 또한 경영지도사로서 중소기업, 스타트업 500여 곳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강의와 컨설팅 외에도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 지식’을 제공하는 ㈜비즈웹코리아 대표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처럼 활발하게 강의를 펼치고 있는 은종성 강사지만, 그가 처음부터 강사였던 것은 아니다. 강사, 컨설턴트로 활동하기 전에는 제조기업을 비롯해 유통(백화점), 국책 연구기관 등에서 근무했다. 현장 경험과 더불어 다양한 전공 지식을 쌓기도 했는데, 산업공학을 전공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창업학 석사를 취득했다. 그리고 현업 실무 경험을 체계화하기 위해 마케팅 전공으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런 지식을 바탕으로 꾸준히 집필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비즈니스모델 사용설명서>, <마케팅의 정석>,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등이 있다. 

 

‘강의, 집필, 온라인 콘텐츠’의 시너지 

 

은종성 강사는 마케팅부터 사업전략, 창업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의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강의 분야는 비즈니스모델 혁신,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쇼핑몰, 소비트렌드, 사업계획서 작성이다. 

 

그가 강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기업, 기관, 개인 등 다양한 수강생이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교육이 되도록 항상 고민한다. 그 결과 실무를 이야기하지만, 이론적 토대를 탄탄히 잡는 강의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한다. 이론적 베이스를 이해해야만 강의 내용을 다양한 실무 사례에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제 강의는 이론과 실무의 중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론을 탄탄하게 정립하면 ‘전체’가 보입니다. 이 전체를 이해해야 실무라는 ‘부분’을 제대로 다룰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마케팅 실무를 제대로 하려면 마케팅이 무엇인지 먼저 배워야겠죠. 좋은 제품, 유통, 가격, 프로모션 등. 마케팅을 구성하는 요소는 정말 많습니다. 이런 전체적인 그림을 그린 후에 부분을 이해해야 수강생이 강의 후에도 다양한 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는 강의 외에도 도서 집필과 온라인 활동을 통해 다양한 독자와 수강생을 만나고 있다. 강의 주제를 바탕으로 더 넓은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것이다. 실제로 《비즈니스모델 사용설명서》,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는 5가지 길》, 《마케팅의 정석》,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 《디지털 마케팅 레볼루션》, 《커머스 인사이트(공저)》, 《창업실무(공저)》 등, 2023년 11월 현재까지 공저를 포함하여 16권의 책을 출간했다. 2023년 12월 말 공저 1권, 2024년 1월에도 공저 1권이 출간 예정이다. 

 

 

대표 저서인 <마케팅의 정석>은 마케팅에 대한 은종성 강사의 깊은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그는 현장에서 ‘마케팅을 한다’라고 본인을 소개하고, 2013년도에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음에도 마케팅에 대해 쉽게 이야기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그럴듯한 미사여구로 포장은 되었지만 정말 마케팅 전문가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간의 현장 경험을 최근 트렌드에 맞게 정리해 보고자 했다. 그렇게 출간한 책이 <마케팅의 정석>이다.”

 

한편, 그는 기억에 남는 저서로 <취향과 경험을 판매합니다>를 꼽았다. 무려 3년의 준비 기간을 가지고 준비한 책인 만큼 그의 발품과 시선이 진하게 녹아 있는 책이기 때문이다. 

 

“‘취향’, ‘경험’, ‘라이프스타일’ 등의 키워드를 책에 담기 위해서 성수동 거리를 걷기도 하고, 강남역 러쉬(Rush) 매장에 가서 직접 체험도 해보고, 전주(완주) 아원고택에서 숙박을 해보기도 했다.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집필 과정이 특히 즐거웠던 책이다.” 

 

이런 집필 활동은 강의에도 자양분이 된다.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하거나, 기존 강의 내용을 더 체계적이고 트렌디하게 다듬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현장성이 강조되는 기존 강연 방식과 달리, 이러닝(온라인교육) 서비스는 실무자가 필요할 때 필요한 내용을 선택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또 빠르게 움직이는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기에는 ‘브런치’, ‘유튜브’ 등의 온라인 매체가 더 적합한 순간들이 있다. 은종성 강사는 이점을 고려해 다양한 온라인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이러닝 서비스 ‘인터뷰어(https://interviewer.co.kr/)’ 교육 콘텐츠를 제작, 운영이다. ‘인터뷰어’는 대표 저서의 내용을 동영상 학습을 통해 저자 직강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대표 강의로는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가 있다. 20여 년 동안 은종성 강사가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운영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사항을 담았다. 

 

“스마트스토어, 광고 집행, 퍼포먼스 마케팅을 다룬 책은 많지만 ‘사업계획서’라는 관점에서 접근한 책은 <성공하는 쇼핑몰 사업계획서>가 유일하다. 온라인 쇼핑몰을 준비하고 있는 분께 더 현실적이고 유용한 강의로 다가갈 것이라 자부한다.” 

 

이외에  브런치와 유튜브에서도 그의 주요 저서와 강의 핵심 내용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챗 GPT’, ‘N잡’, ‘그린워싱’ 등 사회적 이슈를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다. 

 

3라운드를 바라보며 

 

끊임없이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것은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은종성 강사는 어떻게 이런 다양한 활동을 계속할 수 있었을까? 그는 이 모든 활동이 강의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컨설팅 업무를 통해 계속 현장 트렌드를 파악하고, 박사 학위 취득, 집필 활동 등을 통해 강의의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다. 개인적으로도 매년 1회 정도 3개월 정도 일정으로 관심사가 비슷한 사람들과 학습모임을 하면서 놓쳤던 정보나 새로운 인사이트가 없는지 항상 살펴본다고 한다. 

 

직업인으로서 1라운드를 대기업, 중소기업, 정부출연연구기관에서 직장인으로서 보내고, 2라운드로 강사와 컨설턴트로 활발히 활동 중인 은종성 강사. 그는 계속해서 본인의 강의에 책임을 지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의 3라운드에서는 작가로서의 활동 범위를 넓히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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